콩류가 가장 적합한 육류 대체재로 평가됐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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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영양소, 환경, 비용의 세 가지 측면에서 육류 대체재를 평가한 결과 콩류가 가장 우수한 식재료로 선정됐다.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마르코 스프링먼 교수가 이끄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미국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 육류, 유제품, 콩, 템페, 대체육 등 총 24가지 식품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비용을 정량화하여 비교했다.
연구 결과 콩(soybeans), 완두콩(peas), 기타 콩류(beans) 등 전통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식품은 100점 만점에 93~97점을 획득해 다른 식재료를 압도하며 거의 모든 면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콩은 영양가와 비용, 완두콩은 사망 위험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에서 각각 최고의 식재료로 꼽혔다고 스프링먼은 전했다.
콩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베지버거, 식물성 우유와 같은 가공된 식물성 식품으로, 육류나 유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선택이었다. 다만,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건강 기여도는 가공되지 않은 콩류에 비해 5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이며, 비용은 기존 식재료에 비해 10% 정도 높았다.
반면, 육류는 46~59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쇠고기는 13점으로 건강 영향, 온실가스 배출량, 토지 이용, 물 이용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생산하는 배양육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비프버거와 비슷하며, 생산비용은 무려 4만 배에 달한다고 한다.
스프링먼 교수는 "식단 전반을 살펴보면서 대체 식품을 다양화하고 영양적, 환경적, 비용적 측면에서 균형을 맞추면 특정 식품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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