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이소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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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게임강자 '액션스퀘어'가 블록체인이라는 모멘텀을 더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블록체인 인사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의 합류 후, 회사의 멀티플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액션스퀘어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한 장 대표는 액션스퀘어에 투자하기로 한 50억원을 납입, 구체적인 경영 행보에 돌입했다. 특히 그는 액션스퀘어 최대주주인 링크드와 액션스퀘어 지분 9.42%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 계약을 체결, 회사 외연을 키운 후 스스로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권리까지 확보했다. 특히 장 대표는 외부 투자자를 대거 확보, 우호지분을 섞으며 액션스퀘어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액션스퀘어는 장 대표의 투자를 공시하면서 에스티45호신기술투자조합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상태다.
여기에 위메이드 시절 장 대표와 함께 했거나, 위믹스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던 주요 인사들의 액션스퀘어 합류가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체제의 미국이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삼은 가운데, 국내에서 남다른 속도로 위믹스 성공을 이뤄낸 장 대표의 행보에 동참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사실 장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 시절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사업을 의욕적으로 진행하며 '위믹스의 아버지'로 불렸다. 하지만 올해 초 위메이드 창업주이자 '오너'인 박관호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 위믹스 관련 사업에서도 장현국이라는 이름이 사라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믹스에서 본인이 배제되는 사건을 겪으면서 장현국 대표는 스스로 최대주주가 돼야 본인 의지대로 블록체인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액션스퀘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업계에 복귀한 것"이라며 "장현국 대표의 액션스퀘어 행은 단순 투자가 아니라 회사 인수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액션스퀘어의 구체적인 블록체인 사업 행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장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만큼, 빠르게 회사의 모습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존 모바일-PC 게임 개발 외에도 P2E 게임 자체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론칭, 외부 P2E 게임 수급, 해외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연계 등이 뒤따를 공산이 크다. 여기에 블록체인 사업을 공식화하는 사명변경, 사업추가 뿐 아니라 블록체인 사업 전반을 규정할 백서와 더불어 자체코인 발행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장 대표의 남다른 투자 혜안이 액션스퀘어의 외연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장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 시절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초기 투자를 집행, 4년간 20배 이상의 투자 차익을 거둔 바 있다. 또 시프트업, 매드엔진 등의 초기 투자 역시 장 대표가 주도한 대표 사례다. 그가 국내 1세대 주요 게임인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수년째 국내 주요 기업 프로젝트가 힘이 빠진 상황에서 개발자, 기획자 등 블록체인 주요 인사들이 장 대표를 따라 액션스퀘어를 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위믹스의 성공을 지켜본 국내외 시장 참여자가 많아, 내년 초부터 액션스퀘어를 향한 블록체인 시장 기대감이 몰릴 것"이라고 귀뜸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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