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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간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업비트가 지난 18일 마켓 인사이트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빗썸이 예측차트 서비스를 도입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이 지난 20일 예측차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종목의 상승·하락 확률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빗썸 측은 "예측차트는 직전 5000개의 캔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 캔들의 상승과 하락 수를 계산하고, 상승·하락 확률을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상승 확률은 과거 5000개의 캔들 중 이전 캔들의 고가를, 다음 캔들이 돌파한 개수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하락 확률은 이전 캔들의 고가 대신 저가를 기준으로 한다.
지원 범위는 원화마켓의 모든 가상자산이 대상이다. 최소 1분에서 최대 시간 주기로 이용 가능하다. 주기가 길어질수록 장기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을 분석한다. 1분 주기는 약 3일, 5분 주기는 15일, 1시간 주기는 7개월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가상자산별 예측성공률 데이터도 제공한다. 예측성공률은 상승예측 지표대로 시세가 움직였을 확률을 뜻한다. 예측성공률은 약 1년간 월 평균, 코인별 약 38만개의 캔들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23일 현재 빗썸이 제공 중인 예측성공률은 50%대에서 90%대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은 55.02%, 이더리움은 61.27%로 집계됐다. 또 리플이 65.89%, 솔라나가 61.54%를 기록했다.
토종코인인 카이아의 경우 예측성공률이 81.45%에 이르며, 엑스플라도 77.6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어 보라가 76.5%, 마브렉스는 70.91%로 확인됐다. 위믹스는 이보다 낮은 62.98%다.
빗썸은 추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예측차트 서비스 공지에 첫 번째 종목 추천 서비스라고 명시한 것.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시장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업비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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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슷한 시기 업비트도 거래 정보 분석 지표 4종을 신규 제공하며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업비트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이같은 지표가 포함된 마켓 인사이트 기능을 도입한다고 공지했다.
업비트 내에서 원하는 디지털 자산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마켓 인사이트는 업비트 프리미엄 지표 업비트 보유량 세부 체결 강도 업비트 순매수 등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각 디지털 자산의 업비트 제공 시세와 코인마켓캡 제공 시세 차이, 업비트 내 입출금 변동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 측은 이번 서비스 도입 배경에 대해 "거래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업비트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시장 흐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사는 최근 비슷한 종목의 신규 상장을 연달아 발표한 데 이어 투자 예측 서비스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빗썸의 예측차트와 업비트의 마켓 인사이트는 투자자들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 기반의 통찰력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에게도 보다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되며 양사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향후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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