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5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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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5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위생 서비스 기업 '이니셜 워시룸 하이진(Initial Washroom Hygiene)'은 다섯 가구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25개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면봉으로 트리, 장식, 전구 등 트리 구성 요소 각각의 오염도를 측정했다. 또 미생물 양을 보여주는 ATP(아데노신삼인산) 생물발광 기술을 사용해 분석했다. ATP 값이 비쌀 수록 세균 오염 수준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그 결과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중 3분의 2(68%) 이상이 500RLU(오염 수치 단위·Relative Light Units)를 초과한 높은 오염도를 나타냈다. 해당 기업에서 2012년 채취한 변기 시트의 오염도는 평균 220RLU였는데, 크리스마스 장식이 이보다 2배 넘게 더러운 셈이다.
장식품별 평균 오염 값은 △크리스마스트리 상자(845RLU) △크리스마스트리(780RLU) △장식(610RLU) △크리스마스 화한(430RLU) △트리 조명(286RLU) 이었다.
연구 책임자 제이미 우드홀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트리를 함께 꾸미는 과정에서 '교차 오염'의 가능성이 자연스럽게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감염 경로 중 80%가 손을 통한 전염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한 번씩 청소할 것을 권장했다. 우드홀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항균 천으로 닦고 꾸미기 전에 사람들이 손을 씻고 말리는 등 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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