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기자]

운빨존많겜 [사진: 111퍼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모바일 디펜스 게임 '운빨존많겜'을 만든 국내 게임사 111퍼센트가 신생 게임사 뉴노멀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111퍼센트는 이달 13일 서울중앙지법에 뉴노멀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침해중지등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가액은 총 11억원이다.

111퍼센트는 뉴노멀소프트가 지난달 출시한 '그만쫌쳐들어와'가 '운빨존많겜'의 플레이 방식 및 사용자환경(UI) 등을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11퍼센트 측은 숫자 '8' 모양의 지형 적들의 침입 경로 화면 내 버튼, 아이콘 등의 구성 요소 동일한 캐릭터 세 마리를 조합해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로 변환하는 시스템 등이 자사의 게임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운빨존많겜'은 지난 5월 출시 이후 간단한 조작감과 무작위 요소를 강조한 게임성으로 국내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운빨존많겜'은 출시 3개월간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300만 건, 매출 2000만달러(약 280억원)를 달성했다.

뉴노멀소프트는 과거 제로게임즈 출시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설립된 게임사로, '카오스 모바일', '이카루스 이터널' 등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최근 뉴노멀소프트는 라인게임즈와 지적재산권(IP) 계약을 체결해 차기작 '창세기전3: 리버스'를 발표했으나, 공개된 공식 영상이 일본 게임사 바닐라웨어의 유니콘 오버로드와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홈페이지 개편 과정에서 잘못 전달된 자료가 업로드돼 혼란을 드리게 됐다"며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개발 중"이라며 이를 삭제한 바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