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이고라 리조트에서 라흐몬 대통령과 회담하며 양국 관계에 대해 "국제 무대의 안보 분야에서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매우 신뢰가 가고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지키스탄은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러시아는 타지키스탄의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며 "전반적으로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 속도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과 라흐몬 대통령이 정치, 무역, 경제, 군사기술 등 분야의 협력 방안과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포함한 지역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두 정상이 이주민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5일에는 옛 소련국가 정상들이 모이는 독립국가연합(CIS) 연례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26일에는 러시아 주도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우방 다지기에 나선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만 총 11회 해외를 방문했고 CIS, EAEU를 비롯해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등 220회 이상의 국제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푸틴 대통령은 내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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