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코스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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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역사를 가진 코스콤의 '증권주문중개허브 솔루션'(STP-HUB)이 차세대 시스템 도입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시스템 혁신을 추진하며 대체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금융거래 국제표준 프로토콜'(FIX) 커뮤니티 운영에도 앞장서는 모습이다.
코스콤 STP-HUB는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등 투자 기관이 여러 증권사, 선물사에 동시 직접 주문을 가능하게 해주는 국내 유일의 자본시장 프론트 허브시스템이다. FIX를 적용해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간 주문 전달, 체결 결과 확인 등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25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STP-HUB 차세대 시스템 가동 이후 이용 고객사와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객사는 가동 전 277곳에서 346곳으로 25%가량 늘었고, 주문 및 체결 일평균처리 건수도 기존 500만건에서 730만건(최대 835만건)으로 46% 증가했다.
차세대 시스템 적용으로 시스템 안정성과 동시에 처리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시스템의 약점으로 꼽히던 그룹별 세션 관리 구조를 독립 세션 구조로 변경해 리스크를 해소했고, 고성능 미들웨어를 탑재해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코스콤은 STP-HUB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시스템 도입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친 혁신을 준비 중이다. 최근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신규 도입해, 기존 기능인 자체 장애 감지를 넘어 고객 시스템의 장애까지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시스템의 운영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대체거래소 출범과 관련 대비에도 열심이다. FIX 커뮤니티를 만들어 대체거래소 관련 표준 협의를 주도하는 것이다. 기관 간 거래 연결에 필요한 FIX 프로토콜 내 신규 TAG 가이드라인 제시, 관련 설문과 의견수렴 등 적극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른 공공시스템 망분리 작업도 3개년에 걸쳐 올해 마무리했다. 한국은행 외환보고 중계서비스도 최근 대폭 개선했다. 코스콤은 리눅스 기반의 고성능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U2L 작업을 진행 중이며, 회선 증속과 운영인력 보강을 통해 안정성과 처리 용량의 개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석 코스콤 금융솔루션사업부 부서장은 "STP-HUB는 국내 유일의 자본시장중계 허브로 차세대 시스템 가동 이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기술적 혁신과 운영 안정성을 기반으로 지능형 모니터링기능을 도입하고, FIX 커뮤니티를 주도하는 등 단순한 중계 역할을 넘어 시장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변화하는 자본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STP-HUB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서장은 "앞으로도 코스콤은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추진하며 STP-HUB의 가치를 극대화해 국내 자본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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