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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영화 상영·버스킹·생태 체험…불광천·고덕천에 '문화공간'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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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 넓히고 수변무대·객석 조성…전망 보행교 등도 설치

뉴스1

불광천에 조성된 수변 객석. (서울시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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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그 동안 산책로로만 이용되던 '불광천'과 '고덕천'이 광장, 공연장, 테라스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불광천 두 곳과 고덕천 한 곳 총 세 곳의 수변활력거점을 26일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곳곳 334㎞, 75개 소하천과 실개천 수변 공간을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불광천 서대문구 수변활력거점은 증산2교부터 '해담는다리'를 잇는 구간이다. 공원 입구 수변과 보행로를 연결한 이팝테라스와 △왕벚나무 아래 조성된 휴게공간 '그늘마루' △수변을 조망할 수 있는 중앙광장 '해담는 마루' △인근 상가와 연계해 식음료를 즐기며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마루' 등이 조성된다.

불광천 은평구 수변활력거점에는 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수변무대와 객석을 조성하고 보행데크를 확장해 보행편의성과 조망 기능을 높였다. 아울러 불광천의 새로운 상징이 될 전망보행교를 설치해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고덕천 수변활력거점에는 △고덕천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물멍자리' △교량 아래 운동시설 △물가에서 쉴 수 있는 '놀이자리'를 조성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수변활력거점의 지역 특성을 살려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불광천 봄철 벚꽃축제는 물론 연중 다양한 문화 공연을 연다.

고덕천에서는 미디어 스크린을 활용한 영화 상영과 버스킹, 음악회와 생태체험·과학교실을 운영한다.

시는 2026년까지 21개 자치구에 수변카페, 커뮤니티·복합문화공간 등 25개의 특색 있는 수변활력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에 재탄생한 불광천과 고덕천의 변화로 시민 일상이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매력적인 수변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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