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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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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에... 민주 “각설이 친윤, 죽지도 않고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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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권영세(오른쪽 둘째)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권성동(맨 오른쪽) 원내대표, 윤한홍 의원과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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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권영세(65·서울 용산) 의원이 임명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죄를 저질러도 ‘도로 친윤당’”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소시효도 없는 내란죄를 저질렀는데, 각설이 친윤은 죽지도 않고 계속 돌아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 배출 정당으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내란 우두머리를 끝까지 비호하겠다는 정면 도전이냐”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권 의원에 대해 “비상계엄 사태 직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내란 수괴와 대책 회동을 가질 정도의 ‘찐’ 친윤”이라며 “윤석열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등 중요한 순간마다 (윤 대통령) 곁에서 힘을 실어주며 직함을 챙겨간 측근”이라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체리 따봉’의 주역, ‘내란 가담 대표’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내세운 것으로는 부족하냐”며 “(국민의힘에) 내란범이 파괴한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어떻게든 ‘도로 친윤당’으로 뭉쳐 ‘아스팔트 우파’ 지지율이라도 붙들어보겠다는 것이냐”고도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힘 앞에는 두 가지 선택만이 남아 있다. 내란 동조 정당으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인가, 처절한 반성과 쇄신으로 내란 종식에 협조할 것인가”라며 “그토록 노래 부르던 ‘애국 보수’가 될 것인지,’ 내란 극우’가 될 것인지 선택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체 친윤이라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일단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면 전 당원뿐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정권 창출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이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열심히 뛴 것 말고는 (윤석열 정부에서) 인수위도 들어가지 않고, 내각도 들어가지 않고, 어떤 직함도 맡지 않았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다만 권영세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하는 점에서 친윤이라고 보는데, 지금은 이런 것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계파가 아니라 당원 화합과 미래다. 권영세 의원이 특정 계파를 대변하기보다는 당 전체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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