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금융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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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4대 정책금융기관이 내년에 총 247조5천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연리 2%대 국고채 수준의 초저리로 제공되는 반도체 분야 저리설비투자대출 4조2천억원도 본격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내년 정책금융지원계획을 확정했다. 내년 4대 정책금융기관의 총공급 규모는 올해보다 7조원(2.9%) 확대됐다. 반도체·인공지능 등 5대 중점 전략 분야에는 올해보다 20조원(17.2%) 많은 136조원을 공급한다. 내년에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37조2천억원, 나노·수소·태양전지·물산업 등 미래 유망산업 지원에 21조5천억원, 석유화학·태양광 등 기존 산업 사업재편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31조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니콘 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에 16조7천억원,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계·전기산업 등 기업경영 애로 해소에 29조7천억원이 책정됐다.
내년에는 연 2%대 국고채 수준의 금리로 융자되는 반도체 분야 저리설비투자대출 4조2500억원이 본격 가동되고, 반도체생태계펀드 등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자금도 확대된다.
특히 정책금융기관들은 5대 중점분야에 대한 직접투자 목표액을 올해 1500억원에서 내년 1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여신 중심의 금융공급을 지분투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혁신성장펀드 3조원과 인공지능 특화펀드 5천억원도 ‘투자 중심의 정책금융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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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년부터는 각 부처에서 선정한 산업별 우수 중소·중견기업에 맞춤형으로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을 도입한다. 혁신 프리미어 기업에는 금리 우대·감면, 대출한도 확대, 보증비율 및 보증한도 확대 등이 지원된다. 올해 3조7천억원으로 조성된 혁신성장펀드는 내년에도 3조원 이상으로 조성된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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