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0일 북한 평양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리무진 ‘아우르스’를 선물한 뒤 함께 탑승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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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과 일반 시민들이 양국을 보다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비자 관련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알렉세이 클리모프 러시아 외무부 영사국장은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인터뷰에서 북·러간 비자 제도가 완화될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러시아와 북한은 양국 시민의 상호 여행에 관한 협정 초안을 마련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은 전자비자로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목록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영사 분야를 포함해 북한과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러시아와 북한은 1997년 시민들의 상호 여행에 관한 합의를 맺었다. 이 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리아노보스티는 설명했다.
러시아의 북한 여행 정보 사이트를 보면, 현재 러시아 시민들은 북한이 인가한 여행사를 통해 입국 비자를 받고 북한을 관광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정책을 4년만에 풀고 러시아 단체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했다. 지난 16일부터는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오가는 여객 열차 운행도 재개했다.
양국의 여행 협력 계획은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해 9월과 올해 6월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으로 군사적 밀착을 높이는 한편, 일반 시민들의 왕래도 활성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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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han.co.kr/article/202412121543001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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