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 가자지구 중부의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서 한 소년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된 방송 차량 앞을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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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무장 단체와 연계된 한 팔레스타인 TV 채널이 26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차량 공격으로 소속 언론인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군은 이들이 언론인이 아닌 지하드 요원이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들 기자가 일한 매체인 알쿠드스투데이는 성명을 통해 가자 중심부의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 주차되어 있던 기자들의 방송 트럭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방송사는 팔레스타인의 무장 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와 제휴한 매체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함께 싸웠으며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에 참여했다.
성명은 이 언론인들이 "언론 활동과 인도주의적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살해됐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저항적인 미디어 메시지를 계속 내겠다고 확실히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누세이라트 지역에 이슬라믹 지하드 테러 조직이 있는 차량을 정밀 공격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이스라엘군은 사망자 5명의 이름을 밝힌 또 다른 성명에서 "정보당국은 이들 개인이 언론인 행세를 한 이슬람 지하드 요원들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항공기가 발사한 미사일이 알 아우다 병원 밖에 주차된 방송 차량을 폭격해 차량에 불이 붙고 안에 있던 사람들이 사망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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