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2024.12.16.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해 자가보유율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을 우려해 주택을 매도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주거 '내 집을 꼭 보유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소폭 줄어들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표본 6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가보유율은 60.7%로 2022년 대비 0.6%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점유율은 57.4%로 확인됐다.
내 집을 꼭 보유해야 한다는 의사도 87.3%로 전년(89.6%) 대비 줄었다. 40세 미만인 가구주의 79.4%가 주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60세 이상은 90.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의 배수(PIR)는 전국 기준 6.3배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집을 사기 위해선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년 이상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전년 9.3배에서 8.5배로, 광역시는 6.8배→6.3배, 도지역은 4.3배→3.7배로 전부 줄었다. 세대주가 된 이후 생애 첫 내 집을 마련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7.7년으로 전년 7.4년보다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제공=국토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해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임차가구 RIR)은 15.8%로 전년(16%) 대비 0.2%p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도 18.3%대비 2%p 상승해 20.3%를 기록했으며 광역시 등 15.3%, 도지역 13.0%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에서 거주한 평균 기간은 8년으로 전년(7.9년) 대비 0.1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도지역이 10.1년으로 가장 길게 거주하고 있으며, 광역시 등 7.9년, 수도권이 6.6년으로 거주하고 있었다.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복수 응답)한 결과 '시설이나 설비가 더 양호한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경우가 4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주근접·직장변동을 이유로'(31.1%), '분양받은 주택 등 내 집으로 이사'(25.9%)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비자발적으로 이동한 경우에는 '계약 만기(17.4%)'로 이사온 경우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집값이 부담스러워서(7.2%)' 순이었다.
주택정책에 대해선 전체가구 중 40.6%(전년 37.6%)가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원방식은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5.6%)', '전세자금 대출지원(24.6%)', '월세보조금 지원(11.0%)',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10.7%)' 순으로 높았다.
국토부는 국민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매년 주거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6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