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이 강력 요청…시간끌기 아닌가 싶어 수용"
"美 출국 김문수, 당 차원 적절한 조치 있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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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여야가 27일 '12·3 비상계엄'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를 총 18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국조특위는 인원조정이 확정됐다"며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이다.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8일 여야에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 위원 명단을 20일까지 제출하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5선의 안규백 의원을 위원장으로, 3선 한병도 의원을 간사로 하는 11명의 특위 명단을 제출하고 총 20명으로 구성하자고 주장해 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한기호, 유상범 의원 등 7명을 국민의힘 몫 위원으로 제출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당초 20명으로 꾸려졌던 국조특위 인원이 조정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이것도 시간 끌기 전략이 아닌가 싶어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될 인원에 대해서는 "11명의 위원이 이미 통보돼 의원실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분이 빠질지는 아직 못 정했다. 이제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비교섭단체 또한 어느 당이 들어올지 조율해야 한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한 김문수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전남 순천에서 의정 보고회를 마친 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의원은 어떤 사유로 출국하는지 당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 심판원에 회부해 김 의원의 미국 출국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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