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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추락 여객기, 러 미사일 맞았다"…예비조사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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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8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러시아의 방공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최종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사고 순간부터 생존자들의 구조상황까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생생하게 공개되자, 새떼와 충돌해 추락했다는 러시아 측의 초기 주장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사고기 꼬리 부분에 난 구멍 난 흔적들이 공개되자 러시아군이 오인 격추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앨런 디엘/미 공군 전 조사관 : 카자흐스탄에서 발견된 물리적 증거, 특히 광범위한 파편 손 상 은 이 항공기가 대공무기에 의해 격추되었음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사고기가 지나던 러시아 북캅카스 상공은 최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막고자 방공망이 가동된 지역이었습니다.

[얀 마트베예프/러시아 군사 전문가 : 비행기가 해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방공 시스템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카자흐스탄 사고 현장 조사에 나선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예비조사 결과, 사고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섣부른 추측은 안 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어떤 사건이든 특별 항공 당국에 의해 조사되어야 하며, 조사관들이 결론을 내리기 전에 가설을 세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양국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은 사고 원인 규명에 단서가 될 두 번째 블랙박스와 사고기와 인근 악타우 공항 간 통신 내용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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