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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與 김종혁 "한덕수 무책임…오히려 탄핵 바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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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사라지는 게 편한 선택이자 책임 피할 방법"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2024.10.06.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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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행보를 비판하며 오히려 탄핵을 바라고 있을 가능성 있다고 했다.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은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보류한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현실적으로 여야 합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 합의 해오면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은 "따라서 이런 어지러운 상황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본인이 결정을 내려 국가적 혼란을 막아야 했다"며 "그런데 그것을 회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 대행의 이런 결정을 보며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하는 국무회의 자리에서 총리 이하 국무위원들이 사표를 쓰며 항의해 막아야 했던 게 떠오른다"며 "그런데 그걸 하지 않았었고 지금도 하지 않는다. 또다시 위기의 순간에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한 대행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마음 단단히 먹고, 이어서 권한대행을 맡을 준비를 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거론하자 김 전 위원은 "한 대행은 본인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면 본인이 탄핵당할 거라는 것들을 알고 있다"며 "이건 한 대행이 탄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 대행이 권한대행으로 계속 있어봤자 좋은 소리 들은 것이 하나도 없다. 앞으로, 첩첩산중으로 어려운 과제만 남았다"며 "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면 윤 대통령 탄핵에 본인이 도움을 줬다는 비난의 화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그러니까 빨리 사라지는 게 개인으로서는 편한 선택이자 책임을 피할 방법"이라며 한 대행 발언의 이유를 추측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가에 한 대행이 야당에 탄핵당해서 물러난 후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 변화를 생각하며 대권을 꿈꾸고 있다는 얘기가 돈다"고 묻자 김 전 위원은 "그런 소문이 널리 퍼져있지만, 한 대행은 본인이 나서서 뭘 하려는 분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친윤계가 한동훈 전 대표를 몰아내고 권력을 잡았는데, 공황 상태다. 여기서 후보로 누가 나와도 비난을 받는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돌파구를 찾는 와중에 한 대행도 그중 하나로 언급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한 대행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간다.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이뤄지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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