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7일 가수 임영웅이 올린 게시물(왼쪽)과 네티즌과 주고받았다는 DM(다이렉트 메시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메시지 이른바 '뭐요' 논란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가수 임영웅이 27일 입을 열었다.
임영웅은 이날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뭐요' 논란 이후 침묵을 지켜온 임영웅이 첫 공식 석상에 서는 거라 그가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됐다.
임영웅은 이날 팬들에게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는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며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날로 전국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게시물을 두고 한 네티즌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이 시국에 뭐하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임영웅의 답변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DM에 따르면 임영웅은 네티즌의 지적에 "뭐요"라고 답했다. 이어 네티즌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면서 "계엄령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지적하자 임영웅은 "내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라고 말했다.
해당 메시지가 진짜 임영웅이 보낸 것이 맞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온라인상에 퍼진 이 메시지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해당 논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임영웅이 이날 팬들 앞에서 에둘러 심경을 밝힌 것이다.
한편 임영웅은 이날을 시작으로 28~29일, 1월 2~4일까지 총 6회 리사이틀 콘서트를 연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