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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글로벌] 구글 구원투수로 애플 등판?...美 법원에 반독점 재판 참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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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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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에 참여하기 위해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애플은 다년간 구글의 검색 엔진을 자사 브라우저인 '사파리'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고, 구글 측과 검색 광고 수익을 나누는 계약을 유지해왔습니다.

미국 법원 측은 구글이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했으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와 수익 배분을 금지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이 적극적으로 구글의 편을 든 것입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애플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오직 애플만이 어떤 검색 업체와의 협력이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인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원이 애플과 구글이 수익 배분을 못하게 막을 경우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측은 "수익 배분이 막힐 경우 애플은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첫번째는 고객들이 사파리에서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수익 배분을 포기해 구글이 무료로 애플을 이용케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구글을 사파리의 기본 검색 옵션에서 아예 제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구글의 서비스를 선호하는 만큼, 이를 아예 제외하는 것은 구글과 애플에 모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애플은 내년 4월에 열리는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제안하며 "구글과의 계약이 존재하든 아니든 우리는 자체 검색엔진을 구축할 계획이 없다"며 "이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구글 검색을 완전 제외하고 애플의 자체 검색 엔진 탑재를 통해 이익을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애플은 자체 검색 엔진을 만들지 않는 이유로 "검색 엔진 개발은 엄청난 자본이 필요한 일이며 수년간의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4월 진행될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의 판결이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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