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무소 내부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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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일부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갑)의 지역구 사무소로 몰려들어 시민과 경찰이 수 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 등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박수영 의원실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부산 남구에 있는 박 의원 지역구 사무소에서 시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대치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자신을 ‘촛불 시민’이라고 밝힌 시민 10여명이 박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사무소에서는 박 의원이 매주 지역 주민을 만나기 위해 개최하는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평소 노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민원인이 많이 찾아오는 행사다.
시민들이 찾아와 시위를 벌이자 박 의원 측은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고, 경찰이 이들의 진입을 차단하려 하면서 대치가 4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지역구 사무소 내에 있다고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버스 정류장 의자에 온열기 설치해달라 등 소소한 지역 민원을 접수해 빠르게 해결해주는 지역 행사”라며 “정치적인 의사 표현은 할 수 있지만, 오늘 항의 시위로 행사가 중단되어 버리니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강제 해산할 경우 충돌이 벌어지거나, 사고 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현장 안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사무소 건물 계단이 좁아 한 사람이라도 넘어질 경우 큰 사고가 벌어질 수 있다고 의원실 관계자는 우려를 표했다.
현재 사무소 건물 내부 2층에서 10여명의 시민들이 박 의원과의 면담을 촉구 중이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 30여명은 건물 밖에서 ‘윤석열 탄핵 체포’, ‘국민의힘 해체’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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