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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與, 무안 사고 후 尹 겨냥 페북글 이재명에 “국민 안전에 아무 생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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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국민과 안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느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가 있어 한 분이라도 더 구조하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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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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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을 향해 쏴라! -부치&선댄스’, ‘국민을 향해 쏴라! -윤&한’이라고 적었다가 잠시 뒤 삭제했다. 이날 오전 9시7분쯤 발생한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속보는 오전 9시28분쯤부터 쏟아졌고, 사상자가 23명으로 확인된다는 보도 역시 오전 10시 이전에 나왔다.

이 대표가 언급한 ‘내일을 향해 쏴라’는 1960년대 미국 영화의 제목으로, 부치와 선댄스는 영화 속 등장 인물이다. 또 ‘국민을 향해 쏴라’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에 제시된 윤석열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이게 무슨 말씀인지, 정말 제1당 민주당의 대표고 대선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분이 국민과 안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는지 정말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앞선 글을 삭제한 뒤 이날 10시39분에 무안 사고 관련 글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했다. 그는 “일분일초가 시급한 위기 상황”이라면서 “당국은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 국회와 민주당도 사고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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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0시7분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현재는 삭제된 상태. 이날 오전 10시15분 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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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7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후 항공기가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사망자는 62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에는 승무원 6명,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으로 18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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