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스크 주가 한달새 22배 뛰어
서학개미 한달 순매수 14위로
양자암호 내성 기술 개발로 주목
‘양자테마’ 관련주로 묶여 급상승중
리게티컴퓨팅, 한달만에 16배 올라
서학개미 한달 순매수 14위로
양자암호 내성 기술 개발로 주목
‘양자테마’ 관련주로 묶여 급상승중
리게티컴퓨팅, 한달만에 16배 올라
실스크 한달 주가 상승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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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한달만에 주가가 2000% 넘게 오른 종목이 나왔다. 반도체·양자암호화 기술 전문 기업 실스크(티커:LAES)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실스크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5% 오른 9.08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8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실스크는 국내외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장 뜨거운 종목이다. 연초 1.17달러에 불과하던 종목은 연중 676% 올랐고, 지난 6개월 동안은 1007% 상승했다.
양자컴퓨터 섹터가 부각된 최근 한 달 상승률은 무려 2114%, 22배 넘게 뛰었다. 한 달 전에 100만원 투자한 종목이 2200만원 넘는 돈으로 돌아온 셈이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11월28일~12월27일) 서학개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14위를 실스크가 차지했다. 서학개미들은 한달새 ’실스크’를 8278만6472달러(약 1221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순매수 16위를 차지한 비트코인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7244만1975달러(약 1069억원), 20위를 차지한 ’아마존‘ 5287만6532달러(약 780억원) 순매수보다 규모가 더 크다.
특히 연초부터 이달 들어서까지 1달러 미만의 주가를 유지해 상장폐지 경고 대상이었던 회사 주가는 이달 10일부터 폭등하면서 경고 딱지를 떼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6일 나스닥으로부터 최소 주가 요건을 회복했다는 공식 서한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단 하루 만에 60% 넘게 올랐다.
2023년 5월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는 이달 구글발 양자컴퓨터 섹터가 조명을 받으면서 주가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달 구글이 개발한 양자컴퓨터 칩인 ’윌로우‘가 현재 슈퍼컴퓨터가 10의 24제곱인 10셉틸리언년이 걸려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풀어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자 섹터 주목도가 커졌다.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인 아이온큐(IONQ)와 리게티컴퓨팅(RGTI) 등도 반년 만에 각각 주가가 546%, 1494% 오르면서 수직 상승했다.
양자컴퓨터로 현존하는 모든 암호체계를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는데, 이때 양자컴퓨터에 대한 내성 기술을 만드는 보안 기술 회사 찾기가 펼쳐졌다. 양자 내성 기술을 만드는 회사로 실스크가 떠올랐고, 주가 폭등세가 연출됐다.
실스크는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보안 솔루션을 포함해 보안 반도체와 사물인터넷 관련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다. 카를로스 모레이라 실스크 CEO는 “양자 기술이 현실이 됨에 따라 양자 안전 암호화 솔루션의 필요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에 직접적인 보안 위협을 가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최소 10~20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실스크의 양자 저항 보안 기술은 상용화 초기 단계로, 채택이나 상업화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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