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국정상황실 관련 내용 보고
정진석 실장 주재 긴급수석회의 개최
상황 수습 총력 지원 방침 상황 예의주시
崔 대행, 모든 장비·인력·인프라 총동원 지시
“정부 전체 협력···유가족 부족함 없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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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 대응 긴급수석회의를 이날 오전 진행했고 결과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사고 직후 국정상황실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다. 이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 회의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비롯해 기존 활동은 유지 중이다. 대통령실은 현재 사고 상황 수습에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7분께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089590) 7C2216편 항공기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전해진 영상으로는 랜딩 기어가 펴지지 않아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했고, 활주로 외벽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구조 2명, 사망 85명(남 39명, 여 46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29일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며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그는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같은 지시 후 사고 현장을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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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낮 12시55분께 현장에 도착한 최상목 권한대행은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참변을 당하신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씀도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또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전체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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