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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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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부터 중앙선·동해선까지…새로 뚫리는 철도망, 부동산시장 훈풍 몰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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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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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국 곳곳에서 굵직한 철도 노선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수도권을 더 촘촘하게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추가 연장 개통부터 ‘제2 경부선’으로 불리는 중앙선, 강원도와 부산을 연결하는 동해선까지 대형 철도망이 본궤도에 오른다. 신설 철도 노선이 대거 운행에 나서면서 철도 생활권 확대와 인구 교류 증가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선 GTX-A노선이 경기 파주시 운정중앙역부터 서울역까지 약 32.4㎞ 구간을 전날 개통하고 본격적인 운행에 착수했다. 해당 구간은 파주에서 시작해 일산과 서울 은평구 등을 통과한다.

파주에선 기존 버스나 지하철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시간 30분가량 걸렸지만, GTX-A노선을 이용하면 22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이동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먼저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은 SRT나 광역버스 등이 잘 갖춰져 GTX 파급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 했지만, 파주와 일산 등 경기 북부와 서울역을 연결하는 직통 노선은 이번 GTX-A노선이 사실상 처음인 만큼 파급력이 더 클 전망이다.

다음 달에는 20년 만에 교외선 운행이 재개된다. 경기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잇는 철도 노선인 교외선은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망이다. 해당 노선은 30.3㎞ 거리를 단선으로 운행하며 이를 이용하면 기존 대중교통으로 90분가량 걸리는 이동 시간을 50분으로 줄일 수 있다. 정차역은 의정부, 송추, 장흥, 일영, 원릉, 대곡 등 6개 역이다. 무궁화호(디젤기관차)가 평일과 주말, 공휴일에 하루 20회 운행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로 보면 고속철도를 포함해 지역을 잇는 광역 철도망이 줄줄이 내달린다. 먼저 동해선은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경북 포항부터 강원 동해 구간 전철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강원도 강릉부터 부산(부전)까지 고속철도가 달릴 수 있게 됐다. 총 노선은 327.1㎞로 강릉부터 부산까지 3시간 52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개통 직후에는 ITX-마음 열차로 운행하며 2026년부터는 KTX-이음 열차가 투입돼 강릉과 부산을 2시간 후반대에 오갈 전망이다.

또 제2 경부선으로 불리는 중앙선은 20일부터 운행을 개시했다. 이번에 새로 개통한 구간은 경북 안동부터 영천까지 71.3㎞ 구간이다. 이에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북 안동까지 KTX-이음 열차를 통해 기존 운행 시간 대비 30분 줄어든 1시간 45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청량리부터 부전역까지는 3시간 56분이 소요된다.

수도권인 경기 성남 판교역에서 경북 문경을 연결하는 39.2㎞ 길이의 중부내륙선도 지난달 30일 개통했다. 2021년 경기 이천부터 충북 음성까지 구간을 개통해 운행하던 KTX 열차는 이번 중부내륙선 사업 완료로 판교에서 문경까지 9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 지난달 2일 개통한 서해선 역시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를 연결한다. 해당 노선은 충남 홍성군과 경기 화성시 남양읍 약 90㎞ 구간을 연결하며 화성시에는 ‘향남역’과 ‘화성시청역’, ‘서화성역’ 등이 조성된다. 앞으로 신안산선 공용노선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 김포공항역과 경기 고양시 일산역 등과 직결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국적인 철도 교통망 확대는 주택가격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역 간 연결망 강화로 기업 유치 등 지역 성장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부 지방 철도 노선의 경우 수익성이 안 좋을 수 있는데 이는 적자 운행으로 이어져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철도 노선 신설 때 신중한 정책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정용욱 기자 (drag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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