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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제주항공 참사' 장영신 애경 회장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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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경영진이 지난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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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이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30일 애경그룹에 따르면 전날 애경그룹의 지주사 AK홀딩스는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린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최대 주주로 지분 50.37%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사고 이후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은 비상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엔 탑승객과 승무원 총 181명이 타고 있었으며, 17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승무원인 생존자 2명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중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다.
#제주항공 #애경 #무안 참사 #장영신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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