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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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30일 출범한다. 권영세 비대위의 첫 과제는 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수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에서 ‘제14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안건으로 다루고 있다.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 표결은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된다. 표결 결과는 이날 오후 3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비대위는 당내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도 떠안고 있다. 당 화합을 통한 안정화가 당면한 과제로 거론된다. 야권의 이른바 ‘릴레이 탄핵’과 특검법 공세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단일대오로 맞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서 드러난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 기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참사에서도 권 의원의 리더십과 경험이 어떻게 발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위원들을 중심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국토위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맡는다. TF에서는 △사고 수습 △진상 규명 △유가족지원 등 종합 수습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가 끝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참사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제주항공 2216편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먼저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께 명복을 빌고, 또 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말 황망하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여러분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더 힘을 내시고, 돌아가신 분들 장례 잘 치르시도록 저희들이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 국가 애도 기간에 이 일이 잘 수습될 수 있도록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랜딩기어(착륙장치) 오작동 등이 지목되고 있다. 둔덕 논란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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