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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초유의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침묵 속 당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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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마주한 대통령실 분위기를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공조수사본부의 영장 청구와 관련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입장을 밝혔습니까?

◀ 기자 ▶

그렇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일절 피해 왔는데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에 당혹스러운 분위기도 읽힙니다.

대통령실은 그간 기자들의 질문에도 '변호인단을 통해 알아보라'는 답변을 해 왔는데요.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두곤 말을 아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직접 밝혔던 윤 대통령은, 이번에는 공개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경호를 맡은 경호처 역시 굳게 입을 닫은 상황입니다.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는데, 아직 체포영장을 법원이 발부한 게 아니니,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으로 읽힙니다.

다만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게 될 경우, 경호처가 이에 대해 협조할지가 관건입니다.

앞서 경호처가 수사기관의 내란죄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같은 강제수사를 사실상 거부한 바 있기 때문인데요.

경찰은 윤 대통령의 잇따른 출석 요구 불응이 체포영장 청구의 배경이라고 설명하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할 사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못 박은 상황입니다.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향후 정국이 또 한 번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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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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