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사 1층에는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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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출동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곧바로 사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기체 후미에서 구조한 객실승무원 2명 외에는 생존자를 찾을 수 없었다.
사고 발생 직후 박형준 부산시장은 "휴일 아침에 전해진 항공기 추락사고 소식에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수가 없다"라며 "한 분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시도 서둘러 사고수습 지원에 나서겠다"라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박 시장은 시청사에 분향소가 마련되면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조문에 나설 예정이다. 분향소 운영 시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조문을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여야 정치권도 '제주항공 참사'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국가애도기간 안내와 함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도 부산시민과 함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며 "민주당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공 안전 관련 법적, 제도적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제주항공 참사'로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지자 부산에서 예정됐던 새해 맞이 행사 등은 대부분 취소되고 있다.
부산시는 31일 밤 12시로 예정됐던 '시민의 종 타종 행사'를 취소했고 해운대구는 같은 날 밤 11시부터 2시간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하려한 '2025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부산시설공단은 같은 날 밤 10시 30분부터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년 새해 카운트 다운 행사 등 관련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
또한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활용한 카운트다운 행사와 특별연출도 취소되며 국가애도기간 중에는 추모 문구로 대체표출된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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