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고 현장 방문…"있어선 안 될 일"
"사태 수습·진상 규명 위해 모든 노력"
이재명 "마지막 순간까지 구조 바랐는데 안타까워"
"사고 수습 무엇보다 중요…모든 걸 다하겠다"
[앵커]
정치권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여야는 정쟁을 자제하며, 한목소리로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여야 모두 사고 지역을 찾았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구성한 사고 수습 TF 위원들과 함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사태 수습과 진상 규명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여러분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에 이 일이 잘 수습될 수 있도록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 전국위원회 투표로 최종 선출된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취임식을 생략한 채 첫 일정으로 무안 공항을 찾았습니다.
민주당은 무안군 소재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바랐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참사가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앙정부, 전남도, 광주시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당) 대책위원회가 현장에 머물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회의 뒤 합동분향소도 조문한 민주당은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토위를 중심으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예방차 국회를 찾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참사 지원책을 논의했고, 오후엔 직접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국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정쟁을 멈추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지만, 이른바 쌍특검이나 헌법재판관 임명 등 뇌관은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일단 오늘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 등 상임위 차원의 계엄 사태 현안질의는 모두 연기됐습니다.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단 취지입니다.
다만, 재의요구권 시한이 모레(1일)인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은 여전히 여야 갈등의 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 즉 거부권 의사를 밝힐 경우, 야당이 다시 공세의 고삐를 조일 거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계엄 사태에는 국가 최고 권력기관이 연루돼 있어,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해 내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최 대행에 촉구했습니다.
또 '헌법재판관 9인 체제'라는 탄핵 심판의 절차적 구성을 위해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는 것 또한 최 대행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임명 시한을 못 박지는 않겠다고 했는데, 탄핵 공세보다 참사 수습을 우선해야 한단 당 안팎의 여론이 반영된 거로 보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른바 쌍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 모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 대행이 그동안 국무회의에 참여해왔기 때문에 쌍특검의 위헌성을 잘 알고 있을 거라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야당과 협상할 용의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는, 임명권이 행정부 수반이 아닌 국가원수의 지위에서 나오는 권한이라 대행이 할 수 없다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쌍특검 거부, 헌법재판관 임명' 타협안에는 당내에서 논의를 한 적이 없고, 최 대행에 요청한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서면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는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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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여야는 정쟁을 자제하며, 한목소리로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여야 모두 사고 지역을 찾았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구성한 사고 수습 TF 위원들과 함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했고 참담하다며 유족과 국민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태 수습과 진상 규명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여러분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에 이 일이 잘 수습될 수 있도록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 전국위원회 투표로 최종 선출된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취임식을 생략한 채 첫 일정으로 무안 공항을 찾았습니다.
권 위원장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거라면서 정부와 함께 희생된 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잘 모시기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무안군 소재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바랐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참사가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앙정부, 전남도, 광주시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당) 대책위원회가 현장에 머물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회의 뒤 합동분향소도 조문한 민주당은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토위를 중심으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예방차 국회를 찾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참사 지원책을 논의했고, 오후엔 직접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정쟁을 멈추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지만, 이른바 쌍특검이나 헌법재판관 임명 등 뇌관은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일단 오늘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 등 상임위 차원의 계엄 사태 현안질의는 모두 연기됐습니다.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단 취지입니다.
다만, 재의요구권 시한이 모레(1일)인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은 여전히 여야 갈등의 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 즉 거부권 의사를 밝힐 경우, 야당이 다시 공세의 고삐를 조일 거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계엄 사태에는 국가 최고 권력기관이 연루돼 있어,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해 내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최 대행에 촉구했습니다.
또 '헌법재판관 9인 체제'라는 탄핵 심판의 절차적 구성을 위해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는 것 또한 최 대행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임명 시한을 못 박지는 않겠다고 했는데, 탄핵 공세보다 참사 수습을 우선해야 한단 당 안팎의 여론이 반영된 거로 보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른바 쌍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 모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 대행이 그동안 국무회의에 참여해왔기 때문에 쌍특검의 위헌성을 잘 알고 있을 거라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야당과 협상할 용의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는, 임명권이 행정부 수반이 아닌 국가원수의 지위에서 나오는 권한이라 대행이 할 수 없다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쌍특검 거부, 헌법재판관 임명' 타협안에는 당내에서 논의를 한 적이 없고, 최 대행에 요청한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서면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는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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