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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韓 XR 기술 경쟁력, 미국에 2년 뒤처졌다…中·日에도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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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글로벌 AR·VR 시장 규모 전망. /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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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확장현실(XR) 산업 경쟁력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30일 ‘국가별 XR 산업 동향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를 내고 XR 산업에 대한 전문가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한국의 종합점수는 75.4점이었다. 이는 1위인 미국(95.6)보다 20점 넘게 뒤처지는 수준이며 중국(85)과 일본(78.8)보다 경쟁 열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미국과는 2년, 중국과는 1년가량의 기술 격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점유율에서도 한국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2022년 VR·증강현실(AR) 관련 매출은 1조2천500억원(약 8억5천만달러)으로 글로벌 시장(321억달러)의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바이스 완제품, 부품, 문화 콘텐츠, 산업 콘텐츠, 플랫폼, 통신 네트워크, 정책·규제 환경 등 7가지 부문에 대한 평가에서 한국은 통신 네트워크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미국과 중국에 뒤졌다. 통신 네트워크 환경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및 선도적 6G 개발 추진으로 미국, 중국, 일본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은 메타·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XR 산업을 주도 중이며, 디바이스부터 플랫폼까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 메타버스 및 XR 관련 기업 육성, 산업단지 구축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며 지방정부별로도 특화 정책을 활발히 시행 중이라고 짚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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