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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9.2% 빨라진 'K-5G'… 세계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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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SKT, 전국 중소도시·농어촌 '선두' 유지
서울 비롯한 대도시에선 KT가 '1위' 등극
LGU+, 개방·공공와이파이 속도 '최고'

머니투데이

전국 권역별 5G 전송속도/그래픽=김지영


5G(5세대 이동통신) 성숙기에 접어들며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000Mbps(메가비피에스)를 넘어서는 등 개선되는 흐름이다. 그러나 휴대전화 2100만 회선의 통신방식인 LTE(4G·롱텀에볼루션)의 경우 품질이 나빠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1025.52Mbps로 지난해보다 9.2% 향상됐다. 옥외 5G 다운로드 속도는 962.54Mbps로 전년 대비 4.6%, 주요 시설은 1087.56Mbps로 13.1% 각각 빨라졌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 6대 광역시)가 1121.54Mbps로 가장 빨랐고 중소도시 1101.53Mbps, 농어촌(읍면 포함 시군) 645.70Mbps였다.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격차(20.01Mbps)는 지난해(73.39Mbps)보다 줄었지만 대도시와 농어촌의 격차(427.60Mbps→475.84Mbps)는 벌어졌다.

전반적으로 5G 품질이 좋아진 만큼 순위싸움도 치열했다. 대도시에서는 KT의 다운로드 속도가 1152.75Mbps를 기록, 처음으로 SK텔레콤(1151.26Mbps)을 제쳤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중소도시(1162.84Mbps)와 농어촌(658.06Mbps)에서 모두 1위였다.

올해 10월 기준 휴대전화 2100만 회선이 이용하는 LTE 품질은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05Mbps로 전년(178.93Mbps) 대비 0.49% 감소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238.49Mbps)가 가장 빨랐고 KT(166.81Mbps) LG유플러스(128.85Mbps) 순이었다. 와이파이(무선 인터넷)의 경우 상용 와이파이(특정 통신사 가입자만 이용 가능) 다운로드 속도는 374.89Mbps, 개방 와이파이(타 통신사 가입자에게도 개방)는 415.02Mbps, 공공 와이파이(공공장소에서 누구나 이용)는 463.55Mbps였다. 상용 와이파이는 속도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개방·공공 와이파이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 제한된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속도제어형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이통3사의 5G와 LTE 요금제 모두 사전고지한 제한속도를 준수했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평가결과 1Gbps(기가비피에스)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3.25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4.47Mbps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품질평가로 확인된 5G 다운로드 속도(3사 평균 1025.52Mbps)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지난달 발표한 해외 7개 주요국(미국·캐나다·독일·덴마크·노르웨이·일본·싱가포르)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해 보면 한국은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331.21Mbps)의 3배 이상 빨랐고 7개국 중 가장 속도가 빨랐던 노르웨이(584.14Mbps)의 약 1.8배 속도였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5G 등 통신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고 이용자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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