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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조충현, 무안 참사로 사망한 지인 애도…"아기·아내와 천국서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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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머니투데이

조충현 전 KBS 아나운서가 전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지인을 떠나보냈다고 전했다./사진=조충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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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BS 아나운서 조충현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지인을 잃었다며 슬픈 심경을 글로 남겼다.

지난 30일 조충현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아 혹시나 설마 하면서 어제 몇 번을 들어왔었는데", "아직도 태국에 계시나 아니겠지 했는데, 이렇게 선하고 좋은 분이 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기, 아내와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길 빌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내려진 상태다.

조 아나운서가 언급한 지인 A씨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아타이거즈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내와 만 3세 아들을 데리고 태국 여행을 떠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전 야구선수 김병현, SBS 캐스터 정우영과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현은 "기아타이거즈 팀장님 가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비서실에 근무하던 제수씨와 결혼까지 성공한 팀장.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는데, 좋아하던 순박한 팀장님 모습이 떠오른다"며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는 야구 그만 보고, 사랑하는 아내랑 토끼 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라고 추모했다.

정우영 캐스터도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 중계팀 모두 좋아했다.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라며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도요.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들, 타이거즈를 위로한다. 광주와 무안,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라고 애도했다.

29일 오전 9시7분쯤 태국 방콕발 전남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해당 항공기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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