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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우원식 "비상계엄 사태 수습과 국정 안정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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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위해 '추경·의회외교' 추진 의사 밝혀
尹 탄핵심판에도 "차질 없도록 임할 것"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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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신년을 맞아 "국회는 비상계엄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에도 국회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대외 신인도와 경제 회복, 민생 복원에 힘을 모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우 의장은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생존자들의 회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우 의장은 "올해는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다.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더 노력하겠다"고 짚었다.

이어 우 의장은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 단단하게 만드는 치열한 과정의 한 가운데 있다"며 "특별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다. 역사의 굴곡마다 간절한 마음을 모아 가장 크고 환한 빛이 된 우리 국민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국회의 일을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우 의장은 국정 안정 및 대외 신인도 견인책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의회외교를 꼽았다.

우 의장은 "올해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며 "국회는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 의장은 "적극적 의회외교로 정부의 외교 공백을 메우고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도모하겠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제적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1월 중에는 초당적으로 구성된 의원 특별 방문단이 주요국을 방문해 현 상황과 대응 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단은 초청외교를 확대하고 주한 외교사절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외교적 신뢰 회복에 힘을 싣겠다"며 "올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의장은 "무엇보다 국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나라 전체에 큰 부담이다. 대외신인도 회복과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선결과제"라며 "국회는 탄핵심판의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충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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