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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시진핑 2025년 신년사 '경제 자신감' 불어넣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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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시련을 거치며 장대해져…모두 자신감 가득해야"
"양안은 한가족…조국 통일의 대세 막을 수 없어"
노컷뉴스

CCTV로 방송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5년 신년사. CCTV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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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중국 경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 불어넣기에 주력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관영방송 중국중앙(CC)TV로 방송된 2025년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금껏 비바람의 세례 속에 성장했고, 시련을 거치며 장대해졌다"며 "모두 자신감으로 가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의 운영은 일부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고, 외부 환경에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이 있으며, 신구 동력의 전환에 압박이 있지만 이것들은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국내외 환경 변화가 가져온 영향에 적극 대응하면서 일련의 정책 조합을 내놨고,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했다"며 "우리나라(중국) 경제는 회복·호전됐고 국내총생산(GDP)은 130조위안(약 2경 6229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우리는 지역 사정에 맞게 신품질 생산력을 육성했고, 신산업·신업종·신모델이 앞다퉈 등장했다"며 "신에너지차 연간 생산량이 처음으로 1천만대를 돌파했고, 집적회로와 인공지능(AI), 양자통신 등 영역에서 새 성과를 거뒀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2024년 신년사에서는 "일부 기업은 경영 압박에 직면했고, 일부 군중(대중)은 취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지방에는 홍수·태풍·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다"면서 이례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언급했다.

새해에도 부동산과 내수 부진 장기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폭탄 예고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언급 보다는 오히려 중국 경제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자신감 불어넣기에 보다 주력하는 모양새다.

국제 관계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각국과 함께 우호·협력의 실천자, 문명 상호 참조의 추진자,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의 참여자로서 세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의 힘을 바탕으로 상대국에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전랑(늑대전사) 외교에서 벗어나 상생과 협력을 강조하는 '판다 외교'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는 한 가족"이라며 "누구도 우리의 혈맥과 정을 끊을 수 없고, 누구도 조국 통일의 역사적 대세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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