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인준절차 앞두고 결의 다져
“민주당 조만간 꼼수 시도할 것”
비서실장 와일즈는 전체 후보자에
‘사전승인없는 게시물’ 자제 메모
인준 과정 쉽지 않다고 판단한 듯
“민주당 조만간 꼼수 시도할 것”
비서실장 와일즈는 전체 후보자에
‘사전승인없는 게시물’ 자제 메모
인준 과정 쉽지 않다고 판단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holds hands with former first lady Melania Trump after speaking to supporters at the Palm Beach County Convention Center during an election night watch party, Wednesday, Nov. 6, 2024, in West Palm Beach, Fla. (AP Photo/Lynne Sladky) FILE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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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3일(현지시간) 제119대 미국 의회 개원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트럼프 2기 내각 인준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백악관 비서실장에 내정된 ‘얼음여인’ 수지 와일스도 상원 인준에 앞서 사전 승인없이 SNS에 글을 게시하지 말라는 메모를 전체 내각 후보자에 전달했다. 상원 인준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본격적인 준비태세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한 SNS 트루스소셜에 “상원의 민주당원들은 많은 훌륭한 후보자들의 인준 절차를 부적절하게 지연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조만간 온갖 꼼수를 시도할 것이다. 공화당원들은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가에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고, 이들 문제 대부분이 민주당이 만들어냈다고 언급하며 “공화당원들이 스마트해지고 강인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내각 구성이 인준절차 지연으로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의 신뢰를 받는 와일스 비서실장 내정자도 모든 내각 후보자들에게 메모를 보내 사전에 승인을 받지 않은 글을 SNS에 올리지 말라고 권고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와일스는 지난 29일 메모에서 “차기 정부나 인수팀의 어떤 구성원도 미국 혹은 당선인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모든 지명자들은 차기 백악관 법률고문의 사전 승인없이 공개적인 소셜미디어 글을 올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썼다.
이 역시 트럼프 내각 후보자들의 상원 인준 과정이 험난할 수 있다는 예상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100석의 상원 의석 가운데 공화당 의석은 53석으로 당내에서 3표만 이탈표가 나와도 인준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미 법무장관 지명자였던 맷 게이츠가 인준을 위한 표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낙마한 바 있고, 국방장관 지명자인 피트 헤그세스도 거센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트럼프 인수팀 소식통에 따르면 와일스의 메모는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인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에 대해 언급하며 벌어진 소동과는 무관하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정부효율부는 공식적인 부처가 아니고, 상원의 인준 과정도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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