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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현대모비스 본사 'SI타워' 매각 속도[fn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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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JLL

파이낸셜뉴스

SI타워 전경. KB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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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 본사 건물인 'SI타워(옛 ING타워, 사진)'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으로서는 2009년 인수 후 1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KB금융은 같은 강남권역(GBD)의 강남N타워도 매각 중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는 SI타워(서울 인터내셔널 타워)를 매각키로 하고, 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코리아-JLL(존스랑라살)코리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2025년 1·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각 마케팅에 착수한다.

SI타워는 KB부동산신탁, 국민은행, 삼성화재 등이 2009년 약 4000억원에 인수한 오피스다. KB부동산신탁이 설립한 펀드인 'KB와이즈스타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통해 인수했는데 KB자산운용이 펀드를 이관받았다. 인수 당시 금융권 대출은 SC제일은행 주관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의 금융회사 7곳이 참여한 바 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이자 당시 기준으로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서울파이낸스센터(SFC),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였다.

당초 SI타워는 현대중공업 사옥였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네덜란드계 금융회사인 로담코에 1250억원에 팔리면서 '로담코 빌딩'이 됐다. 2004년 ING가 빌딩 소유주인 로담코 아시아를 인수하면서 'ING타워'가 된 바 있다.

SI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3 소재다. 대지면적 3580㎡,연면적 약 6만6085㎡다.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다. 11월 말 기준 공실률은 0%다. 현대모비스 본사로 쓰는 동시에 노키아, 한국산텐제약 등도 임차 중이다.

KB금융의 KB부동산신탁은 GBD권역에 있는 '강남N타워'를 매각 중이다.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 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건물로,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선정한 바 있다.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견조세에 힘입어 딜(거래) 성사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상무)은 "2024년은 프라임 오피스가 주로 거래된 영향으로 개별 거래 규모가 5000억원을 상회한 사례가 늘어났으며, 이에 전년 대비 거래 건수가 감소했는데도 전체적인 연간 거래 규모는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공실률과 높은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6%대 명목 임대료 상승률을 유지하는 등 글로벌 주요 도시 중 서울 오피스 투자 매력도는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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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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