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조국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 조속히 수습되길"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는 지난 14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 받았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오는 2026년 12월 15일이다. 2024.1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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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편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일당은 대화나 타협의 상대가 아니다. 심판과 처벌의 대상일 뿐"이라며 "모두의 건강과 건투를 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국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에 작성했다는 세 번째 옥중편지를 공개하며 "편지 도착까지 2~3일 걸리다 보니 늦게 공개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편지를 통해 "이곳에서 듣는 소식을 종합하면, 윤석열 일당이 복귀를 획책하고 있다. 윤석열은 헌법재판에도, 수사에도 응하지 않는 초법적 태도를 유지하며 뻔뻔한 버티기 작전을 벌인다"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방탄정당'이 되어 계엄사과도 주저하고, 윤석열 탄핵심판을 지연·방해하는 술책을 부린다. 'K-민주주의' 뒤에 숨어 있던 기괴한 반헌법적 퇴행세력이 총단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 탄핵과 윤석열 일당 처벌은 정파적 문제가 아니다. 진보·보수의 문제도 아니다. 윤석열의 범죄와 반헌법적 언동은 박근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겁고 심각하다.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자체를 무너뜨린 사건"이라며 "내란수괴가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해괴한 현실은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현실이 지속되면 국격은 떨어지고 민생과 경제는 바닥을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헌법재판소와 공수처·검찰·경찰의 단호하고 신속한 행보가 필요하다. 속도감있는 탄핵 심판 진행과 즉각적인 체포·구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신속 탄핵은 민주당이나 이재명에 좋은 일 해주는 것 아냐?'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 헌법과 민주 회복의 교란자"라며 "윤석열 일당의 조속한 제거는 어떤 정파적 이익보다 우위에 서는 과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전 대표는 "편지를 쓴 후 참담한 소식을 들었다"며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 유가족분들의 뜻과 바람대로 조속히 수습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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