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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첫 사고 현장 방문...새해 첫날 차례상 놓고 희생자 넋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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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179명 모두 신원 확인...11명 가족에게 인도, 168명 인도 절차 진행 중

파이낸셜뉴스

1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을 찾아 절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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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유족들은 2025년 을사년 새해 첫날을 맞아 준비해 간 떡국과 과일 등으로 간단한 차례상을 차려 놓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현장은 사고 직후부터 희생자 수습과 수사, 안전 등의 이유로 유가족을 포함한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차량 16대에 나눠 타고 충돌 및 폭발로 기체 꼬리만 남아있는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수습 당국의 유류품 수색 등을 위해 머무는 시간이 짧아 미리 준비한 국화꽃으로 헌화하고 애도하면서 가족들의 영면을 염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번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 현재 먼저 유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를 제외한 168명에 대해서는 유족 육안 확인, 검안·검시, 시신 인도 등 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무안공항 내 임시 안치 공간에 있는 희생자 168명 중 유족들의 인도 동의와 서류 절차만 거치면 되는 희생자는 50명이다. 유족이 육안으로 확인조차 못한 희생자는 14명으로 잠정 분류됐다
일부 유족들은 현재까지 수습된 상태로 희생자를 인도할지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단위 희생자가 많아 먼저 수습된 가족 일원부터 인도받을지, 일가족을 한꺼번에 빈소로 옮길지 고심하는 유족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가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는 지난해 12월 30일 4명, 31일 7명 등 모두 11명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거나 빈소에 안치돼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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