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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고파도 해상 전복 선박 실종자 2명 추가 발견...1명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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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3일째 구조 2, 사망 4, 실종 1명
"차 안에 사람" 진술...화물차 집중 수색
한국일보

지난달 30일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83톤급 차도선 서해호가 전복돼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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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내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차도선 전복 사고 실종자 중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1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복된 선체에서 수색 중이던 해경 구조대가 이날 오전 10시 4분쯤 심정지 상태인 실종자 2명을 발견했다.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6분쯤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되는 83톤급 차도선 서해호가 전복됐다. 2명은 구조됐고 5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2명은 전복되기 직전 바다에 뛰어든 뒤 뒤집힌 선박 위로 다시 올라가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중 2명은 사고 이튿날 선체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날 2명이 추가로 발견돼 남은 실종자는 1명이다.

광역구조본부를 설치하고 인근 경비함정과 인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경은 경비정 레이더와 음파탐지 장비로 서해호와 함께 가라앉은 24톤 화물차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가 선박 전복 당시 차량 안에 있는 것을 봤다는 생존자 진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일보

지난달 30일 7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되는 83톤급 차도선 서해호 전복 사고 발생 위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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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생존자들은 "갑자기 배가 기울어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이를 토대로 서해호에 실은 중장비가 한쪽으로 쏠렸고, 그 과정에서 선체가 중심을 잃고 뒤집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중장비 적재 때 선체에 제대로 고정했는지 등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원인을 섣불리 단정할 수 없고,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서산=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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