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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KAIST 이광형 "세계로 무대 확장해야…언젠가 MIT 압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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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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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카이스트) 총장은 1일 "대한민국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제한적인 상황으로, 카이스트 역시 성장의 한계를 만날 수 있다"며 "이런 도전적인 환경에서 우리의 무대를 세계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1일 발표한 '2025년도 신년사'를 통해 이처럼 밝히며 전 세계 대학 및 기관과 협력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구 감소로 우수한 학생과 교수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정부의 연구비 지원이 제한돼 물적 자원에도 제약이 따른다"며 "이러한 상황은 마치 작은 화분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화초와도 같기에 화분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카이스트의 △NYU(뉴욕대)와의 미국 뉴욕 조인트캠퍼스 조성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캠퍼스 조성 △대만 포모사 그룹과의 공동 연구 개시 △UAE(아랍에미리트), 케냐 등과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 카이스트 브랜치를 설립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연구비를 확보할 수 있다"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맞이하는 성장의 한계를 세계적인 차원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또 "전 세계를 무대로 우리 학생들을 해외로 내보내고, 해외에서는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연구비를 확보하며, 한국에서 하기 어려운 연구를 해외에서 진행하는 등 방식으로 카이스트는 글로벌 교육과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언젠가는 우리 앞에 있는 MIT도 카이스트가 압도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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