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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트럼프 주니어 세지포 인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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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식포럼 ◆

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으로 트럼프 패밀리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사진)와 친분이 있어 당선인을 최근 면담한 가운데, 트럼프 주니어가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했던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회장은 2010년 32세의 젊은 나이로 당시 매일경제가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세계지식포럼을 찾았다. 지금과 같은 트럼프그룹 수석부회장이란 직함이었으나 아버지 밑에서 한창 경영수업을 받고 있을 때였다.

당시 그는 '글로벌 부동산시장과 트럼프식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솔로 강연을 펼쳤다. 미국 최대 부동산 재벌 후계자의 흔치 않은 강연은 청중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는 아버지가 늘 네 가지 원칙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이 네 가지 원칙은 첫째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 둘째 어떤 대가를 치르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셋째 시장을 바라볼 때의 집중력, 마지막으로 결코 'NO'라는 말을 듣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특히 네 번째 원칙과 관련해 그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다 보면 협상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부동산 재벌 아들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자랐을 것이라는 세간의 편견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제 나이가 32세로 트럼프그룹에서 일한 지는 10년이 됐지만 저는 항상 부동산 부문에서 32년간 경험을 쌓았다고 소개한다"며 "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버지 트럼프 회장에게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고된 경영수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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