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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오겜2’ 강하늘 공기놀이 ‘황금손’ 비결…생활의 달인 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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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이틀 전 연락, 촬영 전 엄청난 보안서약서 썼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속 배우 강하늘이 공기놀이를 하는 장면은 대역 배우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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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놀이의 달인' 박종남 씨. 뉴스1(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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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손 대역을 맡은 건 2021년 SBS ‘생활의 달인’에 공기놀이의 달인으로 출연해 공깃돌 10개로 꺾기를 성공하는 등 화려한 실력을 뽐낸 박종남씨다.

박씨는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징어게임2′에 대역으로 출연하게 된 비화를 밝혔다. 박씨에 따르면, 그는 작년 10월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걸어온 제작진은 생활의 달인 PD로부터 연락처를 받았다면서 “밝힐 수는 없지만 글로벌 OTT인데 공기놀이를 하는 손 장면이 필요하다”고 박씨에게 출연을 요청했다고 한다.

마침 결혼식을 위해 휴가를 냈던 박씨는 연락을 받은 다음 날 촬영을 위해 대전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박 씨는 “대전에 가서 엄청난 보안서약서들을 썼다”며 “점심 먼저 먹자고 하셔서 식당에 따라갔는데 앞에 이병헌님, 이정재님, 강하늘님이랑 감독님이라는 분이랑 연락을 준 연출 감독님이랑 같이 밥을 먹었다”고 했다.

이어 “내 생애 이런 유명한 배우들과 한 상에서 밥을 먹다니. ‘결혼이 내일인데 와주셨다’는 얘기, 공기를 어쩌다 잘하게 되었느냐, 결혼 축하한다 등등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었다”며 “유명 배우들이 우리 결혼을 그렇게 축하해 줬는데 보안 때문에 사진 한 장 사인 한 장 못 남긴 것은 너무 아쉽다”고 했다.

그는 “촬영장은 1단부터 꺾기까지 원테이크로 찍으면 돼 어렵지는 않았으나 배우들과 2인 3각부터 같이 해야 해서 너무 떨렸다”며 “두 번 정도 촬영하고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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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남씨가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어 “촬영 전후로 강하늘이 계속 긴장을 풀어주신 게 인상 깊었다”며 “공기하는 법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주고 같이 제기도 차고, 촬영 끝나고 아내에게 주라며 성심당 부추빵도 준 게 생각난다. 왜 강하늘 강하늘 하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박씨는 “1년간 비밀로 했다”며 “이왕 나도 나왔으니 더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오징어게임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강하늘은 극 중 해병대 출신 청년인 강대호역을 맡았다. 강대호는 극중 5인6각 게임에서 공기놀이에 도전, 한번에 성공해 팀원들의 환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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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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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의 넷플릭스 시청 시간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23~29일)에만 4억 876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기간 영어권 TV 부문, 영어·비영어권 영화 부문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공개 첫 주 기준으로 2021년 9월 넷째 주(20일∼26일) '오징어 게임' 시즌1이 세운 4억4873만 시간의 기록을 깼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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