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4 (토)

미 뉴올리언스서 트럭이 군중 들이받아 최소 10명 사망(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기 관광지서 새해 맞이하던 사람들 차로 친 뒤 총격

용의자는 도주 시도하다가 사망

뉴스1

뉴올리언스 경찰이 1일(현지시간) 프렌치 쿼터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 현장에 출동해 있다. 2025.1.1 출처=CBS 방송 캡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1일(현지시간) 트럭 한 대가 신년을 맞이해 거리로 나와 있던 인파를 들이받아 최소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CBS 방송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15분쯤 뉴올리언스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서 새해를 기념하는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한 남성이 픽업트럭을 몰고 군중 속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용의자가 바리케이드를 뚫고 버번 스트리트를 가로지른 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커크패트릭은 "용의자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차로) 치려고 했다"며 "경찰 2명이 총에 맞았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CNN과 NBC 방송은 용의자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하다가 이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프렌치 쿼터는 바와 레스토랑, 재즈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오늘 아침 버번 스트리트에서 끔찍한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며 주민들을 향해 공격이 발생한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촉구했다.

라토야 캔트럴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칭했으나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은 미연방수사국(FBI)은 아직 이 사건의 성격을 규정하지 않았다.

목격자 케이티 웨이스는 CBS 인터뷰에서 "흰색 트럭이 빠른 속도로 사람들을 들이받았고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총격을 가했고 경찰이 반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니콜 모우러는 "트럭이 사람들을 친 후 우리는 총소리를 들었고 경찰이 그 방향으로 달려가는 걸 봤다"며 "총성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피신해 있다가 거리로 나와 부상자들을 도우려 했지만 이미 몇 명은 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이번 사건이 조지아대와 노트르담대의 대학 축구 리그가 개최되기 직전에 발생했다. 뉴올리언스시는 새해를 맞아 당국이 사람들이 모일 것에 대비해 치안을 강화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