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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신년사] 장인화 포스코 회장 “6대 중점 과제 달성해 위기 넘어 초일류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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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지주사 POSCO홀딩스) 회장이 2025년 중점 추진 과제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일 밝혔다. 장 회장은 지난해 진행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그룹의 성장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자금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선비즈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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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 회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우리는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오늘의 생존과 내일의 성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정책 변동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E&C를 비롯한 그룹의 주력 사업들이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어려움은 경쟁사들에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인 만큼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장 회장은 “현재의 난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6대 과제를 발표했다. ▲사업장 안전과 강건한 설비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 ▲철강 사업의 탄소 중립과 원가 혁신 ▲이차전지 사업의 우량 자원 확보와 안정화 ▲인프라 사업의 구조 개편 ▲미래 소재 기반 신사업 추진 등이다.

사업장 안전과 강건한 설비에 관해 장 회장은 “모두가 안전한 환경 속에 업무를 마칠 수 있도록 작업장 위험 요인 제거에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라”면서 “3정(정위치·정량·정품) 5S(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와 대형 인프라 설비의 성능 복원 등을 포함한 강건화로 조업 현장을 안정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기술 우위 확보에 대해 그는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체제를 구축하여 R&D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 전략간 연계를 강화하고 실효성과 성장성이 큰 과제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철강 제품에서는 고객사에 대한 선제적 기술 제안으로 파트너십 장기화, 이차전지 소재 기술에서는 전고체전지와 같은 차세대 기술 표준 선점을 이루겠다고 했다.

철강 사업에 대해서는 “빠르게 진행되는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내에서 생산한 소재를 해외 생산기지로 수출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인도와 북미 등과 같은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설비 효율화 계획과 연·원료 조달 구조 개편 등 생존을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해서는 “리튬 등 우량 자원을 적기에 확보하여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한 법인들의 조업을 빠르게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원가와 품질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면서 “사업의 내실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여 자본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장 회장은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미래 사회의 지향점에 따라 지난해 선정한 신사업 후보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겠다”면서 “궁극적으로 미래 신사업이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와 시너지를 이루며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진행한 구조조정과 사업 성과에 대해서는 “철강 사업 재건과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 쟁취 등 7대 미래 혁신 과제를 실행하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였다”면서 “경쟁력이 열위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창출한 자금을 그룹 성장 사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포스코 그룹은 미래를 여는 소재로 인류의 번영에 기여하고, 당면한 위기를 넘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임직원들의 마음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담대한 희망의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자”고 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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