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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슈 로봇이 온다

AI·로봇·VR 등 ICT가 증시 대세...핀테크 대중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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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이족보행 로봇 '올 뉴 아틀라스' 작업 영상. 녹색 옷차림의 직원이 적재함을 다른 곳으로 옮겨놓아도 달라진 위치를 파악한 뒤 원래 꽂아야 할 자리에 물건을 집어넣는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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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로봇, 가상현실(VR) 등 올해 산업 전반을 이끌어갈 주요 증시 키워드가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이하 ICT)로 몰리고 있다.

2일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ICT 기반 산업은 글로벌 경제 성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도 핀테크 대중화는 주요 트렌드로 손꼽힌다. 저가형 스마트폰 보급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 금융 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결합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미 핀테크 산업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대중화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핀테크 시장 규모가 금융기관의 첨단 기술 채택으로 인해 연평균 성장률(CAGR) 23.6%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9년 약 6083억달러(892조86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25년까지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글로벌 사용자 수가 6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핀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간편결제를 대표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기준 사용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금융 플랫폼과 AI 기술을 융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최근에는 위챗페이 연동을 통해 중국 전역 결제 서비스에 돌입했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인터넷 은행 토스 역시 페이, 증권 등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토스는 2023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핀테크 기술부문에서는 KG이니시스, 갤럭시아머니트리, 엔비티 등이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KG이니시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솔루션을 공급하며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모바일 결제와 디지털 상품권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3년 디지털 상품권 거래량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티는 AI 기반 타겟 광고 기술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활용해 앱테크 방식으로 소비자와 광고주 간의 연결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엔비티의 자체 브랜드인 '애디슨 오퍼월' 플랫폼은 정교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광고주가 최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핀테크와 마케팅의 융합 사례로 주목받는다. 엔비티는 국내에서만 1000만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에 이르는 자체 개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네이버페이를 비롯해 토스, 뱅크샐러드 등에 오퍼월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역시 기술 혁신과 산업 트렌드의 변화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가형 스마트폰의 보급과 핀테크 서비스의 확산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대시키며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라며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는 ICT와 핀테크의 융합이 투자자들에게 10년간 지속 가능한 고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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