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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뉴올리언스 테러는 단독범”…IS 추종자 극단적 행동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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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날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무장 경찰관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뉴올리언스/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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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테러범은 단독범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크리스토퍼 라이아 연방수사국 부국장보는 2일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는 공범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은 테러 발생일인 전날 “단독 범행이 아닐 것으로 본다”거나 “테러 조직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연방수사국은 또 애초 15명으로 알려졌던 사망 피해자 규모는 테러범 섐서딘 자바르(42)를 포함한 것으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당한 자바르를 뺀 실제 사망 피해자는 14명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35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연방수사국은 자바르가 스스로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혼자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의회 전문 매체 ‘펀치볼 뉴스’는 상·하원 일부 의원들이 당국으로부터 받은 브리핑에는 자바르가 테러 직전 페이스북에 5건의 동영상을 올렸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동영상에는 그가 이슬람국가의 이념에 동조한다고 밝히는 내용이 있고 유언도 들어 있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의 브리핑을 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자는 차로 군중을 들이받기 몇 시간 전에 (사건이 발생한) ‘프렌치 구역’의 아이스박스 두 곳에 폭발물을 설치한 사람과 동일인”이라며 “범인이 이를 폭발시키기 위해 두 개의 원격 폭파 장치를 지녔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테러와, 그로부터 몇 시간 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사이의 관련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당시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의 로비 출입문 앞에 주차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주변에 있던 7명이 경상을 입고 차 안에서는 주검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는 폭발 전에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006년에 입대해 그린베레로 불리는 미국 육군 특수부대에서 복무하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도 파견됐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그는 휴가 중 사이버트럭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테러범도 13년간 미국 육군에서 현역과 예비군으로 복무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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