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한 2023년 11월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손팻말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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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개발을 완료하고, 자체 잔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주요 기관투자자와 6일부터 연계테스트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3월31일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를 앞둔 최종 준비 작업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6월13일 정부의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 발표 이후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개발에 착수해, 6개월간 시스템 설계·개발·구현을 거쳐 자체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들은 불법 공매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매도가능 잔고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자체 잔고관리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거래소의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은 이 잔고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보고 받은 기관투자자의 잔고정보를 매매 내역과 비교함으로써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는 시스템이다.
거래소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30여사와 6일부터 연계테스트를 실시한 뒤, 3월부터 모의시장을 운영해 3월31일까지 시스템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거래를 방지하고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애초 6월 말까지 한시 적용하려던 공매도 전면금지 조처를 2025년 3월30일까지 연장하고, 3월31일부터 재개를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2023년 11월6일부터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한 바 있다. 3월31일부터 공매도 금지조처가 풀리면 약 17개월 만에 공매도가 부활하게 되는 셈이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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