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7 (화)

파벌에 통제불능…"점점 닮아가" 오겜2 감독 씁쓸한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전작 못지않은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르면 올여름에 공개될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황동혁 감독은 극 중의 상황과 우리의 현실이 점점 닮아가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황동혁 감독 만났습니다.

<기자>

생사를 가르는 죽음의 게임.

더 큰돈을 위해 계속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오징어게임 속 참가자들은 OX 선택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택의 무게는 커지고, 선택을 바꾸면 배신자로 낙인찍히기도 합니다.

O와 X는 이제 파벌이 되고, 점점 통제불능,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황동혁/오징어게임 감독 : 실제로 너무 비슷한 모습들이 지금 거리에서 매일 뉴스에서 보게 되니까 좀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 많이 들어요. 되게 씁쓸한 기분이 많이 들고 오징어게임과 현실이 점점 안 닮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든 이야기인데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 많이 되고요.]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

상대가 소멸 돼야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여기는 드라마 같은 현실.

황 감독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황동혁/오징어게임 감독 : 점점 살기가 힘들어진다는 것 그 책임을 우리는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삿대질을 서로에게 하고 서로를 욕하고 이렇게 힘들어진 것은 사실 이 나라를 끌고 온 권력을 가진 사람들, 그 사람들의 책임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이 작품을 통해서 꼭 하고 싶었어요.]

엇갈리는 평가에도 오징어게임 시즌2는 공개 첫 주 동안 전 세계적으로 5억 시간 가까이 시청되며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습니다.

93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속 공기놀이와 제기차기 등 우리 전통놀이는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황동혁/오징어게임 감독 : 시즌2의 결말에 대한 아쉬움 이런 것들이 있을 거라는 건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을 했는데, 그 모든 인물들의 상호작용과 서사들이 거기서 이제 마지막으로 폭발을 하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들을 감히 제가 말씀드리면 시즌3에서 제가 만회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