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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재계 30위 '車 하이테크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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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 1.2억주 매입, 지분 늘려

세계 2위 車 열관리 기술 확보

신임 대표에는 이수일 부회장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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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을 최종 인수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로 타이어와 배터리·열관리 등 3대 핵심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해 투자자로 참여한 지 약 10년 만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 12월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 4496만 2552주를 취득했다. 이달 3일에는 한앤컴퍼니가 가진 한온시스템 구주 1억 2277만 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54.77%까지 확보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이 약 27조 원까지 늘어 공정자산 기준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 진입했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공조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꿨고 2015년 한앤코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2대 주주로 참여하며 지금의 한온시스템으로 사명을 바꿨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종합 부품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온시스템이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 자동차 하이테크 분야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빅딜로 타이어·배터리·열관리 등 모빌리티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한다. 조직 문화도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 기업 문화로 알려진 프로액티브컬처(Proactive culture)로 융합하며 유기적 결합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의 대표이사는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이 맡는다. 이 대표이사는 37년간 한국타이어에 몸담아온 인물로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공 DNA를 이식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의 안정적 그룹 합류,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창출을 끌어낼 인사”라며 “글로벌 2위 기업을 품으며 온전한 화학적 결합과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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