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휴 휴잇 라디오 쇼에 출연해 집권 뒤 해군을 재건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선박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배를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선박 건조와 관련해서 동맹국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선박 건조 상황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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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그것(선박 건조)을 시작하고 싶다. 우리는 평소와는 다른 루트로 가야할지도 모른다“면서 “해군과 관련해 아주 좋은 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준비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주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동맹국은 한국을 포함해 지칭했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11월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 뿐만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국에 선박 건조 관련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게 제기돼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대부분의 해안선, 즉 동서부 해안 전체, 멕시코만 동부, 알래스카의 베링해에서 해양 시추를 금지한 행정명령을 취임 즉시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다른 누구도 갖지 못한 자원을 갖고 있다”며 “이는 정말로 가장 큰 경제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자신의 국경 및 감세 공약 등을 망라해 하나로 담는 이른바 ‘메가 법안’을 선호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을 발의하는 데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감수할 수 있다”며 ”국경 관련 사안도 좀 더 일찍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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