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건물에 깔린 희생자 다수
라싸 지괴 파열이 지진 원인
여진 150차례로 추가 피해 우려
중국 티베트자치구 딩르현 지진 발생 현장에서 7일 오후 구조대들이 매몰된 주민들을 구하고 있다. 지진의 강도로 볼 때 희생자들이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신징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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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7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해발 약 4500m에 위치해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인명 피해가 많이 나왔다. 진원까지의 깊이가 10㎞로 얕은 것이 큰 피해를 불러온 원인이 아닌가 보인다. 여기에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전통가옥 등 현지 건물에 내진 설계가 거의 돼 있지 않은 것도 피해를 키운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접한 네팔과 인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그러나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형 지진인만큼 여진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현지 시간) 기준 여진이 총 150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규모 3.0 이상의 여진은 총 19차례였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중국 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 국가지진 비상대응 단계를 2단계, 재난구조 긴급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구조작업에는 소방대원을 포함한 인민해방군, 무장경찰 등 3400명 이상의 구조 인력과 340명이 넘는 의료진을 투입했다. 또 티베트자치구 당국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억3000만 위안(元·257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지진이 발생하자 즉각 "전력으로 인원 수색과 부상자 구조 및 처치를 해 최대한 사상자를 줄여야 한다. 2차 재난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역시 "파괴적인 지진 소식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목숨을 잃은 분들에게 기도를 드린다.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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